
코스피가 중동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96.01포인트(-1.72%) 내린 5487.2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70.86포인트(3.06%) 급락 출발했지만 장 중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2조4584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4654억원, 1조331억원 순매도 했다.
이날 증시 하락은 간밤 국제유가 급등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0.46달러로 전장보다 9.2% 상승했다. 국제 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가 종가 기준으로 100달러를 넘은 것은 2022년 8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전자(-2.34%), SK하이닉스(-2.15%), 삼성전자우(-0.07%), 현대차(-0.77%), LG에너지솔루션(-3.91%), 삼성바이오로직스(-2.03%), SK스퀘어(-3.61%), 기아(-1.62%)가 하락한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7%), 두산에너빌리티(2.90%) 등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4.56포인트(0.40%) 오른 1152.96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10억원 1083억원 내다팔았고, 기관이 2755억원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가운덴 에코프로(-4.75%), 알테오젠(-2.95%), 에코프로비엠(-3.24%), 삼천당제약(-1.91%), 레인보우로보틱스(-1.18%), 리노공업이 하락 마감한 반면, 에이비엘바이오(3.75%), 코오롱티슈진(2.18%), 리가켐바이오(9.42%), 펩트론(2.94%)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쟁으로 인한 위험 회피 심리 국면이 지속되고, 원·달러 환율 상방 압력도 가중되고 있어 지수 상승을 견인할 외국인 수급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는 불확실한 상태"라며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 어렵다는 점에서 당분간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 10%대 급등 등의 대외 악재로 인해 장중 코스피 야간선물도 4%대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다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